Myanmar Water Festival

 

일년 중 가장 활기찬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물 축제(Water Faster)... 태국의 물 축제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, 미얀마(버마)의 물 축제는 그 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.

하지만 온 나라가 축제의 날이며, 평소에는 정열적으로 보이지 않는 한편으로는 온순한(?) 느낌마저 느끼게하던 그들이 어디서 그런 정열적이고 활기넘치는 끼가 있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의 축제입니다.

특히 길거리에서 바지를 입고 있는 미얀마 젊은 아가씨만 보아도 어디 먼 나라에서 온 사람을 보듯이 쳐다보고는 하는데 이 날만큼은 거의 모든 여자들이 청바지를 입고 나와서 락 음악에 맞추어 열정적인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도 바지를 입고 사는군아... 적어도 바지 한 벌씩은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.

물 축제는 4월 14일에 시작하여 17일까지 이어지며 그 다음날인 18일은 미얀마의 새 해(신년)가 되는 날입니다. 이 기간동안은 길 가는 모든 차량이나 사람들에게 물을 뿜어댑니다. 그 물을 맞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들을 합니다. 물 벼락을 맞을 때 절대 화를내면 안 됩니다.

하루종일 물벼락을 맞다보면 기온이 38~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으스스한 한기를 느끼게 되며, 그 와중에 얼음물이라도 맞으면 추위까지도 느낄정도입니다.

사진기가 망가져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아래의 사진들을 찍었습니다. 차 위에서 물 벼락을 맞거나 싸이카를 타고가면서 물벼락을 맞을 때에는 비닐봉투로 두겹, 세겹 사진기를 감싸안고 있다가 사진을 찍을 때에는 조심스럽게 사진기를 꺼내어 셔터를 누른 뒤 얼른 비닐봉투에 집어넣기를 반복하였습니다. 언제 어느때 물벼락이 맞을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.